728x90
반응형

오페라하우스 2

시드니 여행 3 오페라하우스 / 하버브릿지 / 왓슨스베이 / 본다이비치 / 크리스마스

오늘은 시드니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당일이다. 뭔가 설렜다.오전에 호텔을 나와 근처 The Rocks Cafe로 갔다. 커피 한 잔과 팬케이크로 브런치를 먹었다. 따뜻한 날씨에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그냥 멍하니 있어도 좋았다. 팬케이크를 자르며 다음 행선지를 생각했다. 딱히 급할 것도 없었다. 서큘러키 근처를 걷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며 바다와 항구를 눈에 담았다. 적당한 날씨, 저마다의 표정을 짓는 얼굴들. 시드니라는 곳이 이렇게 쉽게 마음을 훔칠 수가 있나 싶었다.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 묘했고, 저 멀리 하버브릿지가 눈에 들어왔다.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관광객처럼 보이고 싶진 않았지만, 결국 나도 그중 하나였다.  점심..

카테고리 없음 2025.03.22

시드니 여행 1 아시아나 듀오좌석 /포시즌스 호텔 /QVB 빌딩

겨울에 떠나는 여행은 늘 고민의 연속이었다. 한국의 차가운 공기를 벗어나 휴양지에서 몸을 녹일까, 아니면 유럽의 겨울을 뚫고 낯선 거리를 걸어볼까. 유럽은 한 번 경험해봤기에 안다.무거운 짐과 얼어붙은 손끝, 숨을 내뱉을 때마다 하얗게 피어나는 입김 속에서 버티는 일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을.그래서 절충안을 찾았다. 호주가 눈에 들어왔다. 한국의 겨울이 호주의 여름이라니, 계절을 뒤바꾼 여행은 어떤 맛일까.폭풍 같은 검색 끝에, 처음이라 시드니에 집중하기로 했다. 6박 8일, 시드니라는 낯선 도시로의 여정. 결정의 순간은 단순했지만, 그 뒤에 따라온 설렘은 5년 만의 해외여행을 앞둔 마음을 흔들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조차 새롭게 보였다. 비행기는 아시아나 2층 듀오석을 골랐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728x90
반응형